왁싱하고 보여준 썰
안녕하세요 !
저는 코로나 시국에 대학에 간 불쌍한 21학번 학생이랍니다ㅠㅠ
전에 썼다가 누가 알아볼까봐 지운 썰인데 다시 풀어봐요
신입생때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해서 친구가 별로 없었어요 친구도 몇명 못 만나고 1학기가 종강했는데 방학되고나서 같이 수업들었던 저희과 동기 여자 한명 남자 두명이랑 갑자기 친해져서 방학동안 맨날 만나고 여행도 가고했어요
그러다 언니가 제 자취방에 놀러온거에요 밥먹고 얘기하다 언니 친구가 서울에서 왁싱샵을 차리려고 하는데 모델 필요하다고 저보고 가라는거에요 브라질리언 왁싱 해보고는 싶었는데 공짜로 해준다니까 다음날 바로갔어요
언니친구도 아는분이여서 아프고 부끄럽지만 무사히 끝났어요
언니친구분이 왁싱하고 시간좀 지나서 사진을 찍어달라는거에요 사진 보내는게 좀 불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는사람이니까 알았다 하고 집에와서맨들맨들해진 거기를 보는데 초보라는게 안믿길만큼? 빨개진것도 없고 잘된거에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려는데 아무리 예쁘게 찍으려해도 잘 안나와서제 거기를 100장은 찍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잘나온걸로 골라서 몇장보내주고 평소처럼 저녁에 친구들 만났죠
제가 인스타에 진심이여서 다같이 모이면 사진을 진짜 많이 찍거든요 그날도 술먹고 인생네컷 찍으러갔다가 다들 취해서 엽사찍기 처럼된거에요 사진찍은거 인스타에 올리려고 다같이 사진확인하는데 남자애가 사진을 휙휙 넘기다가 제가 왁싱한 사진까지 넘긴거에요 남자애가 당황해서 다른사진으로 더 넘기는데 자세바꾸면서 거시기찍은 사진만 나와서 결국제가 폰을 뺏었어요
왁싱한게 부끄러워서 일부러 말도 안했는데 사진으로 다 보여져서 폰들고그대로 집으로 갔어요 친구들한태는 그 사진 저 아니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믿더라구요ㅋㅋㅋ큐ㅠ
부끄럽긴 했지만 지금은 다시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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