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누나 썰 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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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00:59
지금 생각해도 그날은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누나는 씻겠다면서 화장실로 기어들아가선 문을 잠그고, 나는 물티슈로 누나가 신발신고 돌아다닌곳을 닦으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렇게 한 10분이 흘렀을거다. 화장실 쪽에서 계속 샤워기 튼 소리랑 누나가 좀비처럼 우- 우- 거리는 소리만 들리고
저걸 어떻게 해줘야 되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구어어억 오어어억 하면서 화장실에서 엄청나게 토하는 소리가 들렸다.
본능적으로 더러움과 걱정이 앞서가지고 화장실 문 앞에 서서 누나 괜찮아 물 가져다 줄까 하면서 물어봤다.
누나가 대답이 없길레 재차 물으니 누나가 괜찮다면서 나가라고 꺼지라고 그러는데 그때즘되네 눈물은 멈추고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 ㅋㅋ...
언성 높여서 꺼지라고 그러니 나도 좀 열이 받아서 거실에서 티비나 볼려고 앉았는데
누나가 30분이 지나도 기척없이 계속 샤워기 소리만 들리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혹시 어떻게 됬나, 우리누나 뭐 잘못됬나 하면서
혹시 술이 너무 과해서 죽었나 생각까지 드니까 더이상은 못봐주겠어서 화장실 문앞에서 문을 두드리면서 누나를 불렀다.
계속 크게 부르면서 문을 두드리는데도 반응이 없어서 그때는 정말 패닉상태였다.
누나는 어렸을때부터 누나가 화장실에 있을때 내가 들어오는걸 너무 싫어해서 근처도 못오게 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때는 별별 생각이 다들면서 누나가 혹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드니까 앞뒤 사정 안보고 그냥 젓가락 가져다가 도어락 구녕에 쑤셔넣고
잠금 풀어서 들어갔다.
문을 여니까 그야말로 대단한 풍경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문을 열자마자 음식물 쓰레기같은 냄새가 확 풍겨져 나오면서 보이는 풍경은,
틀어져 있는 샤워기랑 토 범벅이 되있는 세면대, 변기하고 온몸이 토 범벅이 된채로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누워있는 누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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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taker11
2019.06.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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