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경리누나 썰
사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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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23:39
탈북자 경리 누나가 있었다. 24살 모쏠인데, 그 때 내가 스무살이었음.
누가봐도 평범한 외모..동글동글하게 생기고 좀 못생겼다. 통통한 몸매에 정말 길거리에 흔하디 흔한 평범녀 그 자체. 뭐 딱히 꾸미지도 않더라.
남자친구는 커녕 아는 오빠조차 별로 없었다고 함.
오죽하면 북한에서도 남자랑 단둘이 밥 먹어본적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함.
사무실 근무하는 친구랑 커피마시려고 갔었는데 친구가 없기에 누나한테 커피를 줌. 근데 그게 남자가 자기한테 음료수 사준게 처음이었다고 감동함.
얘는 여자로서의 매력은 정말 빵점이라 다른 아죠씨들 농담하는거 들어보몈 걔랑 단둘이 발가벗고 있어도 안꼴릴것 같다고 할 정도. 뭐 과장은 있다.
그래도 이 누나가 심성은 착해서 친하게 지냈는데, 어린 사람(같은 연배) 네다섯끼리 마시기로 한 술자리 약속에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펑크를 내는 바람에 단둘이 술을 마시게됨.
단 둘이어도 재밌게 마시다가 약간 19금 얘기도 나옴.
"누나....누나도 빨리 남친 만들어서 데이트도 하고. 뽀뽀도 하고 그래야지."
그 좋은걸 안하고 있음 어떡하냐..하고 내가 안타까워함. 근데 자기 친구들은 항상 남자랑 경험담 이야기해줘도 안해봐서 어떤 느낌인지 공감이 안가 답답하다면서 좀 궁금하다고함.
나이도 찼는데 키스도 못해봐서 이러다 30살 될까 걱정이라며, 자기도 정말 해보고 싶은데 남자가 안생긴다고 좌절함
장난으로..
"아, 내가 대신 해줄수도 없고 어떡해요 ㅋㅋ"
드립을 날렸는데
이 누나가 갑자기 진지해짐.
"xx야. xx가 해줄래?"
지금 생각해도 같이 회사에서 가끔 얼굴보는 사람이랑 하는 미친 짓이었는데 술을 마셔서 그런가 이성보다 욕정이 넘침.
진짜 얘는 남자랑 손잡고 걸어보적도 없는 키스도 못해본 얜데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기분이 듬.
"누나, 그럼 내가 다른 남자다 생각하고 그냥 성교육이라 생각해 ㅋㅋ 사적인 감정 없으니까 내가 경험하게 해줄게 어때?"
이랬더니 자기는 키스만이라도 해보고싶다함.
"그럼 놀이터같은데나 으슥한데가서 하면 되나?"
하고 물어보길래. "누나아 애들도 아니고 무슨 그런곳에서 하냐ㅋㅋㅋ" 걜 이끌고 근처 허름한 모텔로 직행.
때마침 왠 커플들이 꽐라된채로 모텔로 들어가고 자긴 못들어가겠다면서 망설이길래
"뭐 어때서. 그럼 안해볼거야? 키스만 하는데 뭐 어떄" 이러고 빌빌대며 모텔입성.
물론 키스만 할거였음 미쳤다고 모텔까지 가겠냐만 일단 데리고 들어가야하니까.
그날 여름이었는데, 난 돼지라 땀도 많이 나서 찝찝해서 먼저 샤워를 하고 "누나도 샤워하고 와요." 하는동안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동안 샤워를 하고 씻고 나왔는데, 그 양반이 정말 샤워하러 들어갔던 그대로 옷을 다입고 나옴 ㅋㅋㅋ
침대에 앉고 일단 키스부터함. 얜가 정말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몸을 떠는데 눈감고 혀로 딥키스를 해줌.
슬슬 반응이 오길래 입술을 떼고 "어때?" 하고 물어보니
"뭔지 모르겠지만 뭔지 모르겠어" 이러면서 웃었던 기억이 남.
이제 누우라 말하고 다시 얼굴로가서 눈을 질끈감고 키스를 함. 솔직히 못생겨서 느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조명 어둡게 하고 하니 나름 할만했음. 아까도 말했지만 처음 하는 여자애라는거에서 정복감이라고 하나? 이런것 때문에 흥분되기도했고. 근데 순간 흥분이 확 끊기더라.
살수였음. 문뜩 한 줄기 섬뜩한 느낌이 스쳐지나가자, 누나의 수면혈을 눌러 잠들게 하고 하초를 가렸음. 십수년 검과 더불어 살아온 감각은 분명한 경고를 보내오고 있었지. 분명 고수였으니까.
"누구요?"
살수는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나지막히 말함. "이름과 사정이 무슨 필요인가. 여기 삼한제일검과 조선제일검이 만났는데." 그러면서 그 유명한 만악천인살 두자루가 허리춤에서 뽑혀나오자 나도 상대의 정체를 대충 눈치 챔.
여기서 줄여야겠다. 타이핑 오래하다보면 화룡금골조에 얻어맞은 팔굼치가 쑤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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