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누나
난 생산직 주,야로 일하는 근로자다 나이는 서른후반.
다른반에서 우리반으로 석달간 파견온 누나가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여덟살 많고
성격은 서글서글하고 잘 웃고 간식을 자주 나눠주었다.
키가 작고 살짝 통통했지만 몸매의 굴곡이 있었다.
여덟살이나 동생이지만 나에게 항상 조장님~ 조장님~하며 존칭을 써주고
이거저것 물어보며 인사나 말도 먼저 걸어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나를 편하게 대하는게 나도 참 편하다 느꼈었다
금새 누나,동생으로 친해졌고 누나는 주간고정 나는 주,야로 일을해서 격주로 같이 일을했다.
누나느 회사 사람들과 회식으로 어울려 노는걸 좋아했다.
주간조가 되면 자기 환영식 해달라며 조회식을하자고 종종 얘기했으나
난 와이프에게 잡혀살아서 시간내기가 힘들었고
우리조 사람들도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단기간으로 생긴 누나의 일이 없어져 누나는 바로 옆반으로 전환배치가 되었다.
나랑 조가 틀어지면서 얼굴보기가 힘들어지고 출퇴근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만 하고지냈다
두어달이 흐르고 누나가 자기반에서 조이동이 되어 나랑 같은조가 되었다.
오랜만의 대화에 약간 어색함이 있었지만 누나의 편안함에 금새 예전처럼 웃으며 얘기했고
어느 야간근무 때 조회식을 못 해 준게 계속 마음에 걸렸던 나는 누나에게
야간마치고 우리조와 같이 밥한끼 먹고 집에가자고 시간 되냐고 물어보자
자기는 시간 괜찮다며 몹시 좋아하더라.
조원들에게 누나와의 얘기를 전하자 흠..전부 싫다는 말을 돌려 하더라.
난 누나에게 급하게 잡은 밥약속이라 다들 피곤하고 애들 등교문제등으로 시간이 안된다한다
미안하다고 말하니 누나는 약간 시무룩해지더니 다시 웃으며 괜찮다 하더라
그 모습 되려 너무 미안해져 나도 모르게 괜찮으면 우리둘이 회식하자 회식이 별거냐며 했다.
누나는 또 웃으며 자기도 좋단다. 참 잘 웃는 누나다.
내가 없어도 공장은 잘 돌아가니 야간 잔업을 빼고 누나와 밥을 먹으러 일찍 나갔다.
와이프는 잔업을 하는 줄 알기에 늘상 보내던 나 잔업하고 간다라는 톡만 보내었다.
시발 존나 내용없는데 시간 오래걸리네 저녁에 쓸게
ㅇㅇ쓰지마 , 꺼져 , 이런반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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