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친구 엄마 4
필리핀에도 의외로 한국어 채널이 있다. kbs 월드라고...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틀어주고 밑에 영어 자막을 달아주는데 인터넷을 제외하고서는 한국 매체를 접할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되시겠다.
그 외에 하나를 더 뽑자면 한국인 마트에 가서 불법 다운로드해서 구운 cd를 사다가 보는 것 정도였다.
나도 뭐...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건 예삿일로 했기 때문에 이를 탓하는 건 아니지만 요점만 말하자면 난 굉장히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는 거다.
내 영화 취향은 굉장히 광범위해서 어지간하면 다 보는 편이다. 영화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했는데 이게 의외로 효과가 좋았거든..
반면 S는 항상 씹덕 애니를 찾아 봤고 나에게도 숱하게 권했다. 자기 말로는 영화보다는 영화보다 애니가 더 집중이 되니까 효과가 좋다나?
여하튼 하루 일과 다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노트북으로 영화 한 편 보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라.
보니까 아줌마가 과일 그릇 하나 들고 계시더라.
"뭐해?"
"영화보고 있어요."
아줌마가 내 책상 옆에 서서 가만히 보고 있길래 의자 하나 가져와서 두니까 아줌마가 옆에 앉아서 같이 보더라
그때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거꾸로 매달려서 키스하는 씬이 나오자 괜히 민망해져서 아줌마한테 물었다.
"아줌마도 영화 좋아하세요?"
"좋아는 하는데... 자주 볼 기회는 없네."
"저 영화 많으니까 나중에도 같이 봐요."
"그러면 좋고."
그런 느낌으로 간혹 내 방에서 영화를 같이 보게 되었는데 하루는 아줌마가 한국 영화중에 보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다운 받아 놓을테니까 저녁에 같이 보자고 말을 해놨는데 그날따라 아줌마 일이 많아서 조금 늦는다고 하더라.
저녁때가 되면 S나 A나 저마다 방에 들어가서 자기 할 일만 하니까 그날따라 야동이 땡기더라 ㅋㅋ
아줌마 왔을 때 영화보면 되니까.
그 나이때 애들이 다 그렇듯 성에 대한 관심이 무진장 왕성할 때였는데 어딘가에서 받았던 야동 하나를 틀었음
노모에 질내사정하는 일본 야동...
내 바로 옆 방이 A의 방이었는데 벽이 얇아서 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서 이어폰 꽂고 야동을 보았다.
한창 집중하다가 남배우가 질내사정 하는 장면을 보고 급격하게 꼴려 딸 한 번 잡을까... 고민하던 찰나였다
그 뭐랄까 무언가 등뒤가 쎄한 특유의 느낌? 인기척? 그런 게 느껴져서 고개를 돌리자 아줌마가 내 뒤에 서 있었다.
엄청 놀라서 나도 모르게 팔을 휘저었는데 거기에 걸린 이어폰 줄이 빠지고 노트북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영상 정지하고 소리 끄니까 아줌마가 나를 보면서 웃었다.
"ㅇㅇ이도 그런거 보는구나? 남자는 남자구나."
".... 네."
우리 부모님은 좀, 아니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성적인 걸 부정적으로 본다.
그런데 아줌마는 외국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쾌활한 건지 내가 야동 보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왜 그렇게 놀라. 그게 나쁜 건 아닌데."
내가 좀 주눅들어 하니까 아줌마가 웃으면서 그러더라.
"한 번 틀어봐봐."
..?
이건 무슨 소리래. 내가 그렇게 묻듯이 쳐다봤다.
"아줌마도 한 번 봐보게. 어느 정도길래 ㅇㅇ이가 아줌마 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가 보게 ㅎㅎ"
"진짜요?"
"응."
몇 번이나 되물었는데도 아줌마는 틀어보라고 했다. 내 인생 최초의 수치심이었던 거 같다... ㅋㅋ
그래서 보던 걸 다시 틀었는데 조금 보던 아줌마가
"어머어머..."
하면서 보는데 괜히 가슴이 쿵쿵대고 떨리던지
한 5분? 그 정도 보고 나서 야동 끄고 아줌마가 물었다.
"이런건 어디서 받아서 보니?"
"인터넷에서요..."
"혹시 S도 같이 보니?"
"아뇨.. 저희끼리는 그런 얘기 잘 안해요."
실제로 S와 나는 그런 류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 사실 우리를 친구냐고 물으면 뭐 조금 아리까리하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S에게 우정을 느낄 정도의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굳이 말하자면 같이 사는 동갑내기 정도?
그러자 아줌마가 평소처럼 내 손 잡아주면서 그랬다.
"아줌마는 그런 거 봐도 뭐라는 안 하는데 안 들키게 잘 해야 한다? A도 있으니까."
"아.. 네 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줌마는 내가 무안해하지 않게 일부러 야동을 봐보자고 했던 거 같다.
둘 만의 비밀 같은 걸 만들어서 부끄럽다기 보다는 나름의 방식으로 포장하려던 게 아닐까.
"영화 보자 ㅎㅎ"
그리고 원래 보려던 영화를 보는데 집중이 될리가 있나. 계속 힐끔거리면서 아줌마의 눈치를 살폈는데 어찌나 쫄리던지
이후로도 영화를 같이 보기는 했는데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아니, 거의 보지 않았던 거 같다.
나를 신경 써주느라 그랬을지도 모르는데 둘만 있을 때 아줌마가
"오늘은 안 봤어? ㅎㅎ"
하고 웃으며 물을 때는 부끄러우면서도 서로만 아는 비밀이 있다는 게 내심 기뻤다.
그와 동시에 아줌마에 대한 내 감정도 점차 커졌던 거 같다.
아줌마가 정말 내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거의 매일 했고 혹은 아줌마와 성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이 한 번 크게 터져서 야동과 비교 할 수 없을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되었다.
빨래통에서 아줌마의 속옷을 슬쩍 하다가 걸린 사건이다.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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